그 큰 여리고 성에 두 정탐꾼을 도울 수 있던 사람은 과연 라합이라는 매춘부 한 명 이었을까?
하필 '거만한, 넓은, 큰'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천대받는 여인이 정탐꾼을 도와준다. 거창한 이름이지만 제일 밑바닥 인생의 매춘부. 아마도 그러한 이름으로 자신의 어떠함을 위장하거나 위로하기 원했는지 모르겠다. 천연적인 나 역시 주님을 몰랐을 때에는 이름만 거창한 매춘부다.
하지만 그렇게 거만한 사람이라도 여호와의 행하신 일을 듣고 마음이 녹았다. 당연히 선택해야할 것을 선택했고 그 집안을 살렸으며 하나님 백성에 포함된다.
주의 다시 오심을 진정 소망으로 기다릴 수 있는 이들은 세상에서 잘나가는 거만한 라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녹은 라합, 사회에서 천대받지만 믿음을 소유한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