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이라는 말이 1장부터 계속 나온다. 같이 이루어지는 동시적인 3일인지 아니면 총 9일인지 잘 모르지만 '3'이 가진 의미가 있을 것이고, 세번의 삼일이라면 그에 따른 의미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내일(5절)은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날이다.
광야 기간 40년 동안 옛 세대는 쓰러지고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지만 이들 세대 역시 세번의 삼일 동안 준비하고 기다리고 성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날을 계수하는데 하루나 이틀은 너무 짧고 삼일은 매우 적당한 수라는 느낌이 든다. 창세기 1장에도 삼일 만에 물이 빠짐으로 뭍이 드러나서 생명이 다시 시작됐고, 아브라함도 제사를 드리기 위해 삼일 길을 갔으며, 주님께서도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삼일은 죽음과 부활과 새창조를 의미한다.
이러한 삼일 후에 요단 강을 건너는 기이한 일들이 있다. 처음 세대가 홍해를 건넜듯이 다음 세대는 요단강을 건너는데, 홍해를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에게 요단을 건너는 것은 기이한 일이 된다.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좋은 땅을 들어가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준비함과 기다림과 성결, 그리고 온전히 다시 한번 강건너는, 그리고 완전히 끝을 내는 할례가 필요하다.
주님 안으로 믿어 구원받고 교회 안으로 들어온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이제 이러한 과정이 있었는지 뒤돌아보고 남은 과제인 좋은 땅을 정복하는 일을 바라봐야 한다. 아무리 순종의 고백을 한다고 해도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좋은 땅이라는 구원 안에 온전히 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원은 받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어떠함을 버리는 것도 포함한다. 아니, 사실 그것이 매우 큰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