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다 보면 해야 할 것들을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방법으로, 예를 들어 메모, 알람 시계, 셀폰 알림 기능 등, 리마인더 도구를 이용한다. 

 

여호수아는 요단을 건넌 후 요단과 여리고 중간 길갈에 열두 돌을 세우는데, 좋은 땅 안에 세우지 않고 입구에 세운다.  또 요단 강 바닥에도 세운다.  이렇게 돌들을 세움으로 자신들은 물론 후손들이 마른 요단을 건넌 것을 상기시키는데, 요단 뿐만 아니라 40년 전 홍해 사건 역시 같이 기억하게 하며, 동시에 자신들의 과거 역시 폭로한다.  불순종했던 자신들과 선조들이 좋은 땅을 얻은 이유가 그들의 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계속 리마인드 시키는 것이다.

 

요단 강바닥에 세운 돌들 역시 건기가 되면 물이 얕아져서 드러나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또 다시 상기시키는 리마인더 도구가 된다.  이러한 리마인더는 두 가지의 것, 즉 자신들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능하심을 계속 상기시키며 결과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한다. 

 

오늘 나의 길갈의 리마인더는 무엇인가?  무슬림들은 하루 다섯번 메카를 향해 절하며 기도하는데 크리스천들은 하루 일곱번은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리마인더의 실행이 다음 세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의 종교성이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