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고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이 땅은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다른 민족들이 숨쉬고 살던 땅이었다. 좋은 땅을 주셨지만 거기 이미 살고 있던 이들을 전멸시킨 후에야 그 땅을 누릴 수 있었다.
민족을 진멸시키는 것을 오늘의 관점으로 학살로 이해한다면 답이 없다. 그 안에 살던 민족들 중에 악을 행한 이들도 있었겠지만 비교적 착하게 선을 행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즉 영적으로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 둘 모두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선악지식 나무 열매로 인한 선악이기에 이 둘 모두는 죽음과 부활을 통과해야 한다.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터 착하게 살아왔다고 그 선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은 아니다. 이러한 선 역시 거듭나야 하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죽어야한다.
나의 보잘 것 없는 의로움이나 천연적인 착함, 그리고 대부분 죄성으로 가득한 나의 존재 각 부분에 죽음과 부활이 적용될 때 주께서 쓰실 수 있는 새로운 지경이 된다.
주여, 나의 입술을 새롭게 하소서. 불평과 불만에서 감사로 거듭나게 하소서. 나의 생각을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어떠하심을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스도를 더 누리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내 삶의 지경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