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되게 하는 것은 먼저 각 사람이 명령, 율법, 계명 즉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기는 (5) 영적 실제가 그 첫째 요건이고, 동시에 ‘너희 형제와 나눌지니라 (8)’는 나눔의 하나됨 즉 현실적인 하나됨이라는 둘째 요건이 있다.  교회 연합을 외치면서 하나님 ‘사랑’만을 강조하고 현실적인 면을 무시한다면 그냥 좋은 구호로만 끝난다. 

생각해보면 정말 같은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면 연합이 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먼저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김’ 즉 영적인 실제가 없기에 현실에서도 서로 나눌 수 없다.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 세 분께서 한 하나님이라는 것은 그 안에 참되고 온전한 연합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우리이기에 한번도 보지 못한 멀리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 할 수도 있고 또한 물질적 후원도 가능하다.  다만 우선적으로는 지역적으로 가까운 이들과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하겠다.  문제는 그들이 진정 같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인가에 있겠다. 

그렇기에 교회 연합은 ‘운동’이 아니다.  생명의 흐름과 나눔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