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 때 들렀던 Zion Canyon에서 계곡 걷기를 시작하려고 맞은편으로 건너자마자 상류 지역 소나기로 홍수가 났다. 물이 갑자기 불더니 시커먼 물이 여러 통나무 잔해들과 함께 쏟아져 내려왔다. 30미터 남짓한 폭을 한시간 동안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건너는 중에 어머니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셔서 큰일을 당할 뻔 했었다. 다행히 중간까지 마중 나온 건장한 청년들 다섯 명이 도와줘서 고비는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당시 입었던 옷은 황톳물이 들어 3번 이상을 빨았지만 색이 빠지지 않았다)
물난리가 소위 쯔나미 던지 아니면 홍수 던지 창수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애굽에서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고전 10:2은 그들이 침례를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히브리서 11:29은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물을 건넜지만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죽음을 통과한 것을 의미한다. 이미 그 더러운 물, 사망의 물에서 나의 옛 자아는 죽고, 나올 때는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로 산, 그리스도화한 자아가 일어남을 뜻한다.
다윗은 이미 솔로몬의 성전이 지어지기도 전에 ‘그의 성전 (6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소리를 들었음을 믿었다. 그래서 많은 물 가운데서 그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랐다. 주님께서도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마 3:17)”고 말씀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다윗에게는 구원이 임했고 (19절), 주님은 구원 사역을 시작하셨다.
주님, 물을 통과한 자, 강 건넌 자로서 그리스도와 하나된, 그리스도로 옷 입은, 그리스도화 되는, 그리스도와 identify 된 이들로 서게 하소서. 이 땅에 홍수와 많은 물이 침범해도 하늘 보좌에는 변함 없이 아버지께서 계심을 봅니다. 오늘도 구원이 우리에게 임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와 하나되며, 서로가 하나되는 한 날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