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정말 짧다. 과학기술과 의학이 발달해서 이제 100세 시대가 되었다지만 어찌보면 100년이 매우 긴 시간일지라도 벌써 반백년을 살았다고 생각하니 100년은 그리 길지만은 않은 것 같다. 더우기 영원에 견주어 보면 100년 인생은 '주 앞에는 없는 것 같(5)'은 순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거라는 진리를 잊고 산다. 그래서 마음대로 행하고 할 말 안할 말을 모두 지껄인다. 다윗은 인생의 짧음을 알았기에 '선한 말도 하지 아니(2)'한다고 고백한다.

주를 모르는 사람은 든든히 서 있는 것 같지만 허사뿐이다. 그림자 같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지만 결국 그 모은 재물을 다 쓰지도 못하고 죽는다.

나의 종말이 존재하고 날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연약함을 아는 지식은 나를 여호와께로 인도하고 여호와를 추구하게 한다. 나의 소망이 주께 있음을 고백하게 한다.

주님 없는 인생은 그림자에 불과하고 헛되며 또 재물 따위에 목말라 하지만 주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 6:35)'고 말씀하시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11:26)'할 것을 약속하셨다. 다윗은 이러한 약속을 받기를 평생 소망했다.

주님, 우리에게 이미 분명히 주신 것을 내려두고 다른 것을 찾거나 목말라하지 말게 하소서. 나에게 종말이 있고, 나의 살 날은 제한되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하지만 그렇기에 발악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에 잇대어 살며 주를 누리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하는 영원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