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가 등장한다. 바라바는 주님 때문에 대신 풀려나서 목숨을 구한 사람이지만 복음서에만 기록되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성경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다. 가끔 ‘바나바’와 혼동하는데 이 강도는 ‘바라바’이다. 바라바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아들을 의미하는 아람어 ‘바르’와 ‘하나님이 주신’이라는 의미 ‘아박따’의 합성어이다. 즉 ‘하나님이 주신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정작 참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하고 그는 대신 살아난다…
바라바라는 이름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도 그의 부모는 그의 출생을 매우 기뻐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함으로 ‘이 아들은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야!’ 라고 외치며 ‘바라바!’ 라고 했을 것 같다. 내가 태어났을 때에도 나의 부모님은 기뻐하셨겠고, 나의 아이들이 태어날 때도 나와 아내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뻐했었다. 하지만 이 ‘하나님 주신 아들’은 커가며 강도가 되어 버린다..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도.. 그가 바라바였다. 그리고 죄악 중에서 출생 (시 51:5)’한 우리 역시 강도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강도 같은 우리를 위해 참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죽임 당하셨다. 그리고 우리로 죄인의 신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의를 입어 거룩한 나라를 만들어 가게 하신다. 참으로 ‘하나님 주신 아들’ 되게 하신다.
주님, 주의 죽으심을 기억합니다. 주의 죽으심을 통해 내가 살았음도 기억합니다. 강도의 기질에서 우리를 더욱 구원하소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아직도 포악하고 말로 사람을 죽이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들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게 하소서. 오직 주님의 생명과 성품으로만 가능함을 압니다. 오늘도 우리 안으로 더욱 주님의 영으로 부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