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지경을 정하시며 기업으로 주신다.  레위 지파는 영적인 것을 담당하기 때문에 제외되지만 이미 요단 동편에 땅을 받은 두 지파 반 외 아홉 반 지파는 그 경계를 분배 받는다.  땅은 육신을 가진 인간에게는 모든 것이다.  필요한 모든 것이 땅에서 나기 때문이고 살아가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소위 ‘천당과 지옥’을 다녀왔다는 분들의 이야기는 성경적이지 못한 것이 많은데, 16장에 ‘천당과 지옥’의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 그리고 ‘불못’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람이 죽은 후에 천당 혹은 지옥으로 가는 것이 끝이 아니라,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땅 (새 땅)으로 내려온다 ( 21:2).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듯이, 창세로부터 우리를 위해 예비된 왕국이 있고 ( 25:34),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새 예루살렘은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이 예비되었다 ( 21:2). 

개인적으로 ‘땅’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억나는 두 구절은 마 6:10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와 마 5:5의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이다.  그리고 이 두 구절은 ‘천년왕국’을 연상하게 하는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땅에 이루어질 때는 천년왕국 때가 아닌가 한다.  천년왕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기 전에 바로 이 땅 온누리에 정치적으로 온전히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실현될 때이고, 신실한 주의 종들이 그의 충성에 따라 고을을 차지하여 다스리게 되는 즉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때이다.  그 때는 원주민들이 임의로 잠시 가나안 땅을 빌려 살던 것과 같이 현재의 땅과 건물주들이 잠시 누리던 소유권을 주께 돌릴 때이다.  주의 백성이 땅을 차지한다.

주님, 믿음으로 이 땅에서 천년왕국을 미리 살기 원합니다.  온전히 주님의 다스리심을 받아 공의로 충만한 삶을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께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심으로 이런 삶을 오늘 사는 것이 가능하기 원합니다.  세상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주의 소유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구원하심이 여러 혼들에게 미치시며 그들로 온전히 주의 소유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