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장 내용은 흥미롭다. 오늘 말씀 범위는 15절까지지만, 19장 전체 내용은 이집트와 앗시리아, 그리고 이스라엘 (유다)를 언급하는데, 강대국이었던 이집트와 제국으로 부상하는 앗시리아, 그리고 그 가운데 낀 이미 없어진 나라 북이스라엘을 언급하신다 (25절). 이집트는 과거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고 15절까지는 패망하는 나라가 되는데, 정세로 보아 앗시리아의 위협 때문일 것 같지만, 실은 내부의 분열이 그 원인이 된다.
‘적은 혼노지 (내부)에 있다’는 일본 속담처럼 폐쇠된 섬나라 일본은 외부가 문제가 아니라 내부 분열과 배반이 항상 문제가 되었다. 애굽 역시 역사적으로 강대국이었고, 매년 범람하는 나일강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으로 걱정이 없었으며, 주위 지혜로운 이들을 끌어들였지만, 내부에서부터 분열이 되고 결국은 패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원인이 사실 앗시리아도 아니고 그 소문도 아니며 내부의 문제 같이 보이지만 근복적으로는 그것도 아니고 ‘여호와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애굽에 임하 (1절)’시기 때문이다. 가정에 문제가 생길 때, 교회에 분열이 올 때, 국가에 사태가 임할 때 많은 방법이나 수습이나 외교적 노력이나 문제 해결을 구하지만, 결국 먼저 주의 통치하심을 인정하고 주께 아뢰어야 한다.
내 안의 적 또한 마찬가지다. 나의 적은 결국 내 안에 있으며 그것은 나의 우상이고 정욕이며 옛사람이다. 이러한 문제는 주의 통치하심 외에는 해결 방안이 없다. 전능하신 주께서 통치하신다! (계 19:6)
주님, 나에게 풍요로움을 주던 나일 강이 더 이상 나에게 아무런 공급과 희망이 되지 않을 때, 주님만이 나의 도움되시고 나의 참된 공급되심을 봅니다. 주님만이 참된 통치자시고 주의 신실한 노예들 역시 그 날에 함께 다스릴 줄 믿습니다. 오늘 나를 다스리소서. 나의 보좌를 주님께 다시 드립니다. 나의 생각과 마음을 주관하소서. 주의 위로하심으로 위로하소서. 주를 좇는 많은 주의 종들에게 나일 강 그 이상의 공급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