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시의 특색은 우리 말과 비슷한 언어의 한계 때문에 영시 처럼 비슷한 발음으로 끝나는 rhyme 은 없지만, 같은 알파벳이나 발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눈치 챌 수 있다.  그래서 원어를 보면 27절 부터는 새롭게 ‘보라’는 말로 시작해서 각 절 시작이 어떠한 규칙적인 운율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28절은 원어로 ‘그의 영 (루아흨)’이고 33절은 ‘여호와 호흡 (, 네샤마)’이다.  ‘루아흨’은 창 1:2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에서 처음 쓰였는데, 많은 구약 책에서 하나님 혹은 여호와의 ‘영’을 말할 때 사용되었다.  원래 숨, 바람, 영 등을 의미한다.  여호와의 영은 물로 덮인 지구 위에 운행하시며 생명을 시작하시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2:7에는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콧구멍에다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 (킹제임스역)’고 말씀하는데, ‘호흡’이 ‘네샤마’이다.  영이신 하나님이 흙으로 지음 받은 아담의 콧구멍에 생명의 네샤마를 불어 넣으시니 누워있던 아담에게 생명이 들어가서 살아 있는 인격이 된다.  생명의 영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신다.

원래는 생명을 시작하시고 또 생명을 주시는 여호와의 영과 호흡이지만 오늘 말씀은 오히려 ‘창일하여 (28)’ 멸하시고 ‘사르시 (33)’는 즉 ‘소멸하는 ( 4:24)’ 분임도 말씀한다.  그에게 생사화복이 달렸다.  아무리 잘 나고 또 잘 나가도 지난 2: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라는 말씀 처럼 인간의 목숨은 여호와께 달렸다.

주님, 하나님을 모르고 주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은 얼마나 희망이 없는지요.  주의 백성을 치시며 징계하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혜와 긍휼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이신 주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풍성히 거하며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소서.  주의 영원하신 생명이 우리 혼에 부딪히는 오늘 되게 하소서.  살리시는 하루, 살게 되는 하루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