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탈 없는 일상에서는 시간을 정해놓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주의 임재를 추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바쁜 일이 생기거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일상의 리듬이 깨어지며 내게 익숙한 방법으로 주님을 찾고 그의 임재를 누리는 것이 힘들게 될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나의 생각과 마음에 두고 주님을 추구하는 것이 믿음의 사람의 모습이겠다. 

다윗의 시들 중에 많은 부분에서 그는 그의 원수들에 대해 주께 고발하며 그의 고난과 근심을 토로한다.  그의 삶의 태반은 쫓기는 삶, 매우 불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삶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 역시 ‘가드에서 블레셋에게 잡혔을 때’ 지은 시이다.  믿는 이들의 삶이 항상 안정적이거나 편할 수는 없다.  소위 말해서 ‘ups and downs’가 있으며 ‘peaks and pits’가 있다.

바울은 적어도 신약 다섯 곳에서 ‘기뻐하라’고 명하는데, 여건이 좋다면 당연히 기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명령이 필요없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을 좌절시키고 잠잠한 일상을 뒤흔드는 일들이 발생하는, 그러한 때에 믿음을 사용하여 기뻐해야 함을 말씀한다.  주님께서는 ‘기뻐하라’는 말씀의 이유에 대해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 ( 10:20)’임을 밝히신다.

주님, 나를 따르는 자는 없고 나를 치는 자들이 많을 때 주를 의지하게 하소서.  나의 죄성을 심판하시고 끝내시는 주의 말씀과, 나를 새롭게 하시며 변화시키시는 주의 말씀을 붙잡고 누리게 하소서.  북한과 남한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소서.  미국이 한국의 적이 아님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