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스라엘 차례다.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다른 민족에 대한 죄를 열거한 것 보다 훨씬 더 많다.  세어보니 정말 7-9 가지나 된다.  이 말씀을 하시려고 이제까지 말을 아끼신 듯,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하여 퍼부으신다. 

1.             그들은 은을 받고 의인을 팔았다 – ‘는 법과 관계가 있다.  율법에 의한 법치가 무너졌다

2.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았다 인본주의를 말하면서 전혀 인간을 생각하지 않는다.

3.             가난한 자의 머리에 있는 땅의 티끌을 탐냈다 (킹제임스) – 가난한 자에게 있는 마지막 먼지까지 털어 먹었다

4.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했다 부드럽고 온유한 사람들을 등쳐먹었다

5.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다 성적인 면에서 완전히 타락했다.

6.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웠고,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셨다 여기의 제단과 신전은 모든혹은 그들의것으로 주님의 거룩한 제단이나 신전이 아니다.  주님의 유일한 성전은 유다 땅에 있다.  주님께서 정하신 것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종교를 만들었지만 그마저도 구별해서 취하지 않았다.  원래 거룩하지 못한 것에서 거룩을 이루어낼 수는 없다.

7.             나실 사람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했다 제사장직에 문제가 있을 때 혹은 필요시에 하나님께서는 나실인을 일으키신다.  하지만 이들의 구별됨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타락시켰다.

8.             선지자에게 명령하여 예언하지 말라 했다 듣지만 않는 것이 아니라 아예 예언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일컫는 이스라엘 중에 이러한 죄악들이 횡행했다는 것은 경악할 일이지만 생각해 보면 오늘 기독교의 현실과 그리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빚과 속음이 되고 있다는 우픈 (우습고 슬픈) 소리도 있지만,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뇌물과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며 말로만 인본 혹은 서민 우선 정책을 실현한다고 하지만 정작 더욱 나빠져 가는 상황 중에 하나님의 교회 역시 주님의 말씀에 절대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가 원하는 것만 취함으로 적대적으로 변해간다.  복음에는 십자가가 빠지고, 세상과 타협하는 행태가 자행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을 얻게 하시던 때와,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인도하셨던 것을 말씀한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아니, 주님 그게 도대체 언제적 얘긴데요?’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라고 말할 때, 자식들이 도대체 그게 언제적 얘긴데요?’ 라는 반응과 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말씀하시는 것과 동시에 하나님의 계획을 상기시키시는 것이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로 시작한다.  그것이 언제든, 얼마나 고리타분하게 들리던 간에, 그 시작이 있었고, 하나님의 축복이 있었지만 사람은 타락했음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까지 계획하시고 시간 안에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의 성품에 참예할 수 있게 하셨다.  이러한 것을 잊을 때 주님께서는 계시록 2: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한다.

주님, 가끔 현재 상황을 푸념하며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더욱 달라고 구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주셨음을 봅니다.  죄사함을 주셨고,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언제든 부르기만 하면 부요케 하심을 압니다.  과연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참된 만족인지 알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