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노아의 홍수 때 처럼 물에 다시 잠기게 된다면 기독교인 이슬람인 유대교인들의 반응과 해결책이 다르다는데, 기독교인은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고 이슬람인은 ‘인샬라!’ 하며 그냥 알라의 뜻으로 알고 죽어 버리고 유대인들은 물 속에서 살 방법을 알아 본다고 한다.  우스겟 소리지만 문제에 대한 태도와 해결책이 모두 다른 것을 본다.

옛부터 비가 오지 않으면 한국 땅에서는 왕까지 나서서 기우제를 드렸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합은 자기 딴에 합리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짐승에게 먹일 꼴을 찾아 나서는데,  왕의 신분으로 오바댜와 할당지를 나누고 찾아 헤맨다.  나는 얼마나 자주 맞닥치는 문제에 대해 하나님 외에 다른 데나 방법을 의지하려고 했나.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보거나 해서 팁을 얻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구하며 해결해 보려다 오히려 생각만 복잡해졌던 적이 많았다.  

믿는 우리에게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보다는 해결함 ‘받는’ 방법이 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겠지만, 적어도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경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 경우에는 내가 하나님을 붙잡지 않고 문제를 붙잡았기 때문이었다.  문제를 내려놓고 단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경험하는 것은 문제가 해결됐다기 보다 그 문제가 하나님 보다 작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고 비로소 나의 마음과 생각이 자유함을 얻는다.  단지 하나님께 아뢰고 맡기면 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 믿음이 필요하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나의 마음과 생각을 먼저 지키는 것이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께 아뢰는데 있다.  정말이지 빌 4:6-7의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의 말씀은 너무도 맞는 말씀이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면 평안이 온다.  지금 바로 달라진 것은 없을지라도 감정적 혹은 나의 좁은 이성으로 해결하려던 모든 갈등에서 벗어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평강은 모든 지각에 뛰어나시기 때문이다.  언제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통치하심 아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