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제물로 바쳐졌기 때문에 구약 시대 성전의 기능은 멈췄고 그에 따라 건물로서의 성전은 사라졌으므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즉 보이지 않는 것을 건축함이 본질적인 것으로 계시되었다. 많은 신약 구절에서 ‘덕을 세운다*’로 번역된 부분은 자칫 ‘서로에게 잘 대해준다’ 라고만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영어에서는 built up 혹은 edify 등으로 번역되었고, 원어는 ‘오이코도메오’ 라는 단어로 ‘집을 짓는다, 집을 세운다’의 뜻이다. 특히 고전 14장에서 은사를 사용함에 있어 ‘덕을 세우는 것’은 교회 즉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기 위한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닌 것을 암시한다. 즉 이 땅에서 완전하고 온전히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교회란 찾기 힘들다. 주님 오실 때까지는 아직 계속 지어져 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