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는 두 기둥이 있는데 각각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을 가졌다.  해설처럼 야긴은 ‘세우다’라는 뜻이고 보아스는 ‘능력’이라는 뜻인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히브리말 처럼 야긴은 오른쪽에 있고 보아스는 왼쪽 기둥이다.  모두 놋으로 만들었는데 놋은 처음 만들고 나면 금처럼 빛나지만 금보다는 훨씬 강해서 아마도 기둥으로 사용한 것 같다.  아무튼 ‘세우다’는 ‘건축’ 즉 ‘오이코도메오’를 의미하고 또 ‘지탱하다’는 뜻도 있겠는데, 교회에서 가장 큰 사역이 바로 서로 지탱하고 용기를 주고 믿음으로 북돋워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도간의 교제이고 서로를 세우는 사역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역에는 ‘능력’이 필요한데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견고히 서있는 보아스처럼 성령의 능력과 힘과 은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두 기둥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 두 기둥을 지나야 한다.  두 기둥 사이의 문을 통해 성소와 지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문은 새로운 공간과 환경으로 인도한다.  성곽에서 성문은 보호를 의미하는 성벽 중 유일하게 안과 밖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다.  문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주님은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고 말씀하시며 자신을 ‘문’이라고 계시하셨다.  문을 통해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주님을 만나며 아버지께로 오고, 또 그 문을 통해 들어오며 나오며 꼴을 얻고 구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