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씀 22절은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라고 말씀하는데, '성하면'의 단어인 '하플루스'는 '간단한, 하나인, 전체적인, 성한' 등의 뜻이 있다. 같은 내용을 담은 눅 11:34과 더불어 성경에 단 두 번 나온 독특한 단어이다. 그래서 보통 '눈이 성하다'로 이해한다. 하지만 그 단어의 원 뜻은 '하나됨'이다. 즉 나뉘지 않는 혹은 상함을 입지 않은 어떤 것이라는 뜻이다.
그 바로 아래 24절은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기지 못하는 것을 말씀하며, 차등을 두게 되거나 마음이 나뉘게 됨을 말씀한다.
오늘 말씀은 '그러므로'라고 시작하시는데, 바로 앞의 여러 구절에서 말씀하시는 문제, 즉 용서나 금식이나 눈이 밝은 문제나 재물의 문제에 대해 사실은 이 근본은 '하나됨'임을 말씀하신다. 하나되는 것은 온전한 것이고, 온전해 지려면 나뉘지 말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25절에는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염려하다'의 단어는 '메림나테'로서 걱정 근심하고 있다는 뜻인데, 이 단어의 어원은 '메리조'로서 '나누다, 갈리다, 작은 조각으로 잘라내다, 나누어서 배급하다' 등의 뜻이다. 물론 배급을 하려면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만, 25절 말씀에서 '염려하다'라는 뜻이 될 때는 생각이 나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생각이 하나(하플루스)가 되어야 하는데, 재물에 대한 생각, 미래에 대한 걱정, 현실의 필요에 대한 염려 등으로 내 생각이 찢어지는 것이 바로 '염려, 메림나테'임을 말씀한다.
결론적으로 주님은 기본적인 믿음이 바로 생각을 하나로 하는 것이고,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그 분의 의를 추구하고 있는 것'임을 말씀한다. 믿는 이들이 재물에 대한 염려나 그 외 모든 걱정에서 오는 생각의 찢어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하나님의 왕국을 추구하는 것이고, 세상 정의 사회 구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럴 때 '이 모든 것들'이 더해진다. 천국은 그냥 하늘에 떠 있어서 죽으면 가는 곳이 아니라 바로 현실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실재이기 때문이다.
주님, 십일조는 이제 효력이 없지만 그 원래의 유익함은 먼저 주의 것을 구별함으로 주님의 주권과 우선 순위를 인정하는 것임을 압니다. 제 생각이 주님을 향해 하나가 됨으로 저도 재물 면에서 먼저 주를 인정하고, 주님께서 보이신 천국을 구하는 믿음 더욱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