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 거지였던 ‘바디매오디매오의 아들이 주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고백하며 외쳐 부른다주님께서 그를 부르시자 겉옷을 내팽겨치고 나아간다주님께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 보기를 원한다고 답한다이에 주님께서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완료, 능동태)’고 답하시고 맹인은 즉시 시력을 찾는다.

 

디매오라는 이름에는 두가지 상반된 의미가 있는데, 헬라어로는 높은 상급을 의미하지만, 그 어원은 아마도 아람어 타메에서 온 것으로 여기며, 어이없게도 아람어로는 더럽다, 부정하다등을 의미한다어떻게 한 단어가 어원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할 수 있을까그는 더럽고 부정한 디매오에 속했었지만, 주님을 만남으로 그 어원을 거스려 높은 상급을 받은 이로 변한다죄인이었던 우리가 주님을 믿음으로 이제 온전히 의롭게 된 것과 동일하다.

 

흥미로운 점이 몇개 있는데, 바디매오는 맹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디 계시는지 모르는 주님 앞에 나갔다아마도 그가 너를 부르신다 (49)’는 말에 의지해서 갔겠지만, 주님은 그의 이름을 직접 부르신 것이 아니라 다만 그를 부르라 명하셨, ‘그들이바디매오에게 안심하고 일어나라 그가 너를 부르신다라고 전해 준 것이다하지만 원어에서는 그가 너를 부르고 계시다 (현재진행형)’ 으로 되어 있다주님은 바디매오를 함께 한 이들을 통해 부르셨지만, 정작은 직접 부르고 계신 것이었는데,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 역시 이와 같다직접 부르실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주의 신실한 종들 혹은 주 안에서 먼저 선 자들 혹은 형제들을 통해 부르신다하지만 그 부르심은 형제들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부르고 계시는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52절 주님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는 답변이다이 맹인 거지였던 바디매오에게 어떤 믿음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 (능동태).  이러한 구원은 51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우선 그의 육적인 시력이 회복된 것은 물론이지만, 그것은 영적 시력을 찾은 결과임에 분명하다.  ‘보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아나블레포아나 ()’블레포 (보다)’의 합성어이다맹인들의 눈을 뜬 사건에는 물론 주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 14:19, 6:41)’에서도 쓰인, 원래 의미는 눈을 들어 보다의 의미이다.

 

바디매오는 눈을 떠 시력을 찾기 원했지만, 사실 그는 우러러 보기원했다그래서 그는 주님을 다윗의 자손으로 고백했다.  51절은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번역됐지만, 여기 선생님은 요 20:16절과 더불어 유일하게 아람어 랍오니를 그대로 기록한 것이다이는 보통 호격으로 이해되지만 헬라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이 없다즉 그의 이러한 대답은 선생님을 보기 원합니다로 이해할 수도 있다그가 찾은 진정한 시력은 선생님즉 참된 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우리는 이제 위의 것을 찾고 ( 3:1), 위의 것을 생각하며( 3:2)’, 위를 바라본다.

 

주님, 오늘도 주의 얼굴 빛이 우리에게 비추시기 원합니다우리가 사물을 본다 해도 주님을 볼 수 없다면 우리는 맹인임을 고백합니다잃었던 생명을 찾았고 광명을 얻게 하심을 감사합니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맹인도 아니고 죄인도 아님을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우리에게 믿음 주심을 감사합니다.

 

페북 나눔:

 

참된 시각은 위의 것을 보는 것입니다.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는데, ‘보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아나블레포’로 ‘아나 ()’와 ‘블레포 (보다)’의 합성어 입니다맹인들의 눈을 뜬 사건에는 물론 주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 14:19, 6:41)’에서도 쓰인, 원래 의미는 ‘눈을 들어 보다’를  의미하는데, 바디매오는 눈을 떠 시력을 찾기 원했지만, 사실 그는 ‘우러러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선생님’은 요 20:16절과 더불어 유일하게 아람어 ‘랍오니’를 그대로 기록한 것인데, 이는 호격’으로 이해되지만 헬라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격’이 없고, 그의 이러한 대답은 ‘선생님을 보기 원합니다’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그가 찾은 진정한 시력은 ‘선생님’ 즉 참된 ‘위’이신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게 된 것 입니다우리는 이제 ‘위의 것을 찾고 ( 3:1), 위의 것을 생각하며( 3:2), 위를 바라봅니다오늘도 주의 얼굴 빛이 우리에게 비추시기 원합니다우리가 사물을 본다 해도 주님을 볼 수 없다면 우리는 맹인임을 고백합니다잃었던 생명을 찾았고 광명을 얻게 하심을 감사합니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맹인도 아니고 죄인도 아님을 인해 주님을 찬양합니다우리에게 믿음 주심을 감사합니다.  ( 10: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