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자신을 1인칭으로 말씀하지 않고 인자라는 3인칭으로 말씀하신다아마도 그래서였을까세베데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주님께서 잡혀 죽으실거라 말씀하신 바로 후에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말한다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영광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침례를 받아야 함을 말씀하시고, 좌우편은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라고 답하신다야고보와 요한의 요구에 대해 제자들은 몹시들 언짢아 한다.

 

주님은 이에 대해 42절에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라고 말씀하시는데, 원어에서는 열방의 우두머리들이라고 여기는 자들로 되어 있다즉 그들은 진정한 권력자들이 아니라 자신들이 그렇게 여기는 이들이다인생은 짧고 권력은 덧없다그들은 그 짧은 날에 군림하려 하고 또한 그들의 큰 자들도 열방을 강압한다’.  이러한 군림과 강압은 그 위치를 근거로 행해지는데, 주님께서는 이러지 말라고 말씀한다.  (현재 교회는 어떤가?)

 

흥미로운 것은 지난 9:35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다시 43-44에도 같은 말씀을 거듭 하시는데, 역시 여기에도 되어야 하리라가 아니라 될 것이다 (미래형)’이다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두의 종이 될 것이다로 되어 있다높은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는 그러한 뜻을 품은 자들로 후에는 가차없이 섬기는 자 (집사) 혹은 노예로 만들 것이다그래서 바울은 딤전 3:1이것은 믿을 만한 말이다.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간절히 사모한다면 그는 선한 일을 열망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우리말 성경)’ 라고 말한다.  ‘선한 일은 섬기는 일이고, 이렇게 섬기는것을 사모해야 하는 것이 감독 직분을 원하는 것의 의도가 되어야 한다.

 

45절을 우리말 성경인자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치를 몸값으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려고 온 것이다로 번역했는데, ‘역시라고도 이해할 수 있는 kai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주님께서는 지금 크고자 하는 자는 후에는 작게 될 것이다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뜻의 말씀은 하지 않으셨는데, 그것은 후에 베드로와 바울에 의해 증거된다.  (벧전 5:6, 2:5-11)  주님은 말만하지 않으시고 친히 섬기셨고 결국 자신의 혼을 많은 이들의 대속물로 주셨다.

 

교회나 세상이나 모이면 조직이 생기고, 따라서 리더가 서기 마련이다하지만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리더는 군림하려거나 혹은 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몸소 섬기는 위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이러한 것이 상식이 되어야 한다어쩔까나..

 

주님, 이 말씀이 당연함에도 현실과는 너무도 달라서 혼돈이 옵니다결국 하나님의 왕국은 회개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음을 다시 깨닫습니다주님의 그 섬기심과 그 낮아지심을 본 받기 원합니다높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페북 나눔:

 

섬김이 하늘에 떠있는 이상이 아니라 상식이 되는 것이 참된 교회와 교회 생활 입니다.  높아지려 하는 것은 자신이 낮은 것을 알기 때문이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자긍심이 낮기 때문입니다교회 안의 직분을 사모하는 그 근본 의도는 선한 일 즉 섬기는 일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딤전 3:1).  교회나 세상이나 모이면 조직이 생기고 따라서 리더가 세워지기 마련이지만, 교회의 리더들은 군림하거나 혹은 압제하는 이들이 아니라, 항상 몸소 섬기는 위치를 취해야 합니다결국 하나님의 왕국은 회개 (생각을 바꿈)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음을 다시 깨닫습니다높아지기 위해서는 먼저 낮아져야 합니다높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 10: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