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주님께서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자 바로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주님을 힐난하며 표적을 구했다.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거리가 꽤 떨어진 지방에까지 등장하여 주님을 시험하는 열심을 보였는데, 오늘 15절은 주님께서 '경고하여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제자들은 빵을 가져오지 않아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 잘못 알아들었고,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칠병소어 등을 상기시키시며 기본적인 음식의 필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누룩 ζύμη'은 당연히 밀가루를 발효시키는 것인데, 흥미롭게도 그 어원은 ζέω로 추정하며 신약 행 18:25와 롬 12:11 두 곳에 나오는데, 뜻은 '열로 뜨겁게 하다, 뜨겁다, 열심이다' 등을 의미한다. 계시록 3:15, 16에 나오는 '뜨겁다'의 어원이기도 하다. 즉 이 말은 주님을 향한 뜨거움을 의미하는 매우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누룩'으로 파생 될 때는, 항상 부정적으로 쓰였다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비유에서 다소 다른 해석이 존재하는 것을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바리새인들은 매우 종교적이며 부지런하고 열심이 뜨거운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의 뜨거움은 주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를 세우기 위한 외식에 지나지 않았다. 바리새인들과 더불어 주님은 신약 여기에서만 헤롯의 누룩도 언급하시는데, 헤롯 역시 분봉왕으로서 열심이 있었고 그래서 소위 헤롯 성전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열심은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지 '열심을 품고 주를 섬 (롬 12:11)'기기 위함은 아니었다.
교회에서도 특히나 열심인 사람들이 있다. 다시 말해 열심이고 뜨거운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누룩으로 변질되면 슬픈일이다. 누룩은 본래의 것을 부풀게 하여 더 크게 보이게 한다. 그것은 결과로 알게 되는데, 부풀어 오른 것이 꺼져 버리면 그것은 누룩임을 알 수 있고, 커져 보인다 해도 그 안에 주님 없이 비어있다면 그것이 바로 위선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일에 열심인 사람들이 아니라 그 이전에 먼저 주님을 사랑며 그를 섬기는 것에 열심을 품는 이들이다.
주님, 주님과 교제하는 것에는 게으르고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에는 열심일 때가 많습니다. 나의 의를 세우려는 마음으로부터 나를 해방해 주소서. 주님을 믿음으로 이제 더 이상 죄인의 신분이 아니지만, 나의 죄성은 나를 드러내기 좋아함을 고백합니다. 십자가를 더욱 깊이 적용하기 원합니다.
페북 나눔:
'누룩 ζύμη'은 발효시켜서 본래의 것 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합니다. 그 어원은 ζέω로 추정하는데, '열로 뜨겁게 하다, 뜨겁다, 열심이다' 등을 의미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매우 종교적이고 부지런하며 열심이 지나친 사람들이었는데, 그 목적은 자신들의 의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헤롯 역시 분봉왕으로서 열심이 있었고 그래서 소위 헤롯 성전을 짓기도 했지만 그 역시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지 '열심을 품고 주를 섬 (롬 12:11)'기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교회에서도 특히나 열심인 사람들이 있는데, 열심과 뜨거운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누룩으로 변질되면 슬픈일입니다. 그것은 결국 열매로 알게 되는데, 부풀어 오른 것이 꺼져 버리면 그것은 누룩이었음이 밝혀지고, 커져 보인다 해도 그 안에 주님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위선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일 이전에 먼저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것에 열심을 품고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는 이들입니다. (막 8: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