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당 야이로의 간청으로 주님은 그의 딸을 고치러 가십니다.  큰 무리의 사람들이 주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기대하고 서로 밀치며 따라갔지만, 그들은 주님이 바로 앞에 있었음에도 주님과는 별 관계가 없는 이들이었습니다가는 길 도중에 혈우병에 걸린 여자가 믿음 안에서 주님을 만짐으로 12년 동안 고생하던 병에서 고침을 받습니다그리고 나서 야이로의 딸은 죽었다는 소식을 듣지만 주님께서는 살리시는데, 그 원래 목적도 이루셨습니다.

 

42절은 소녀가 12살 이라고 하는데, 원어에는 '가르 gar'라는 말이 앞에 있어서 '곧 그 소녀가 일어나 걸었는데 그녀가 열 두 살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소녀가 일어난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지만, 그것과 열 두 살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입니다하지만 혈우병에 걸렸던 여인 역시 같은 기간 고난을 당하다 고침을 받았던 것을 보면, 마가는 이 둘을 함께 보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주님은 죽었던 우리를 살리셨고, 마지막에 또한 살리실 것이며, 그 와중에 또한 우리를 고치십니다주님의 병고침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이러한 능력을 행하시는 주님 자체가 우리의 목적과 과정이 되십니다우리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닮아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