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율법책을 이제야 발견했는지.  제사장들은 그러면 이제까지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섬겼는지도무지 궁금하다아마도 율법책 특히 레위기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하 (21)기 보다는 과거 요시야가 어릴 때 들었던 몇몇 구절이나 당시 미미하게 이어져왔던 전통에 의지해서 소위 ‘개혁’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율법책이 발견되고 난 후에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사실 요시야는 우상들을 제거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했지만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은 아직 없다.  35장이 되어서야 비로소 요시야에 의해 제사 즉 예배 그것도 올바른 예배가 회복된다정결함과 거룩함을 거쳐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다면 그러한 수고는 모두 헛것이다율법책의 기록을 통해 요시야는 깨달았다.

 

소위 ‘암흑시대’를 거치며 성경은 로마카톨릭에 의해 일반인들에게는 닫혀졌었는데 (그들은 성경을 지켰다고 주장하고, 한면으로는 오늘 말씀 내용과 비슷한 배경일 수 있지만) 이제는 그 누구라도 마음껏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과거 목숨과도 기꺼이 맞바꾸기 원했던 성경을 이제는 인터넷에서 공짜로 보고 또 다운 받을 수도 있게 되었다.

 

문제는 같은 번역본이라도 사람들마다 이해가 다르고, 여러 주석들 또한 각자 다른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한면으로 말씀보다 어쩌면 해석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 24:32, 45 유대인들이 아직도 그들의 메시야를 기다리는 것은 이 해석의 문제에 기인한다), 그래서 요시야는 율법책을 읽을 수 있었음에도 여선지자 훌다에게 부탁하고, 훌다는 해석해준다말씀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해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석보다 또 적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전에 이미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19)’었다는 점이다‘들을 귀가 있는 자’는 말씀을 그대로 받고 (살전 2:13) 주의 음성을 알아 듣고 ( 10:3) 성령의 인도를 받아 장래 일을 알게 되며 ( 16:13)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다 ( 2:17).  말씀이신 주님을 깊이 누리는 것이 먼저다.

 

주님, 기록된 말씀으로 돌아가기 원합니다해석이나 적용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우리가 주님 앞에 열린 마음이 있는 것이 더 중요함을 봅니다우리의 마음을 여시는 분도, 깨닫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 24:45).  말씀 앞에 연약한 마음을 (27) 가짐으로 겸손하기 원합니다말씀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피며 (벧전 1:10) 그대로 받기 원합니다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로 주님을 만나는 귀한 누림을 주심을 압니다저희는 세상에 있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