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 21절은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고 기록하는데, 세상적인 관점으로는 왕이 정치 보다는 제사에나 치중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즉 이 '형통'은 어쩌면 세상적인 형통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찾는 것에 대한 형통인데, 문제는 그 시대적 상황이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이미 멸망 당했기에 남유다도 위태해질 것이 뻔히 보일 때 였다 라는 것이다이렇게 국제 정세적으로 위태할 때 히스기야는 국방 보다는 여호와를 찾는 것에 모든 성의를 다 한다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산헤립에게 큰 위협을 받는다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을 마음 다해 사랑한다고 해도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하지만 그 어려움을 통해 전화위복 되는 것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형통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그 분을 인정하는 것과 요행을 바라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데,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상황에 대해 방관만 하지 않았다성 밖 모든 물의 근원을 막고, '힘을 내어 무너진 모든 성벽을 보수하되 망대까지 높이 쌓고 또 외성을 쌓고 다윗성의 밀로를 견고하게 하고 무기와 방패를 많이 만들고 군대 지휘관들을 세워 백성을 거느리게 (5-6)'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고, 백성들을 위로하며 용기를 주며 함께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것을 명한다 (6-7).  특히 8절은 '그와 (산헤립과)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고 선포하는데, '육신'은 죽고 없어져 버리는 시한부의 어떠한 것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영이시다주님께서는  10:28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말씀하신다.

 

산헤립은 기세가 등등하여 그의 신하들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과 히스기야를 비방하고, 그 신하는 유다 방언으로 포고하는 등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 히스기야는 맞대어 상대하지 않고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한다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 앗수르를 전멸시키시는데, 너무 싱겁다산헤립 역시 자기 자식들에 의해 죽임을 당함으로 망한다세상의 그 어떤 강해 보이는 세력들도 한 천사 거리도 되지 않는다.

 

주님, 말세에 주님을 더 앙망하며 의지하는 것을 배우기 원합니다영이신 주님께 주목하며 집중하기 원합니다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회피하지 않으며 맡겨진 혼들에 대해 위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