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라면.  이 말은 늑장을 부려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형편상 늦어지더라도 중요한 것은 주께 돌아옴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의미다유월절은 원래 첫째 달에 있고, 애굽에서 나옴으로 이스라엘은 시작되며 그것이 그들의 정체성이다하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때는 제 시간에 지키지 못할 때도 역사적으로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 우기가 시작 되거나 정치적인 혼란이나 그 외 다른 상황 등이 벌어 질 때 등을 포함한다히스기야는 종교적 규율에는 얽매이지 않고, 날짜가 지났다고 포기하지도 않았으며, 더우기 유다만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과 유다 그리고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물론 브엘세바에서부터 멀리 단까지 사람을 보내 유월절을 지키라고 초청한다이미 남유다-북이스라엘로 갈린지도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러한 명령은 정치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었지만 히스기야는 강행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참된 이스라엘 회복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북이스라엘 대부분이 비웃고 조롱한다다만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중에서 몇 사람이 스스로 겸손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뿐이고 (11), 단지 유다 사람들만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전한 명령을 한 마음으로 준행’했다(12).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모두 듣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하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듣지 않고 오히려 조롱한다이것은 ‘이상히 여기지 말라 (벧전 4:12, 요일 3:13)’고 말씀하신 것 처럼 이상한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류로부터 오는 당연한 반응이다노아는 적어도 수십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방주를 지었지만 (산에다 지은 것이 결코 아님) 모두 비웃다가 수 억 혹은 수십 억 인구 중에 방주에 들어간 노아 가족 8명 만 구원 받았다믿는 이들이 할 것은 주의 말씀을 따라 인내하며, 사람들을 초청하며, 오늘의 방주를 짓는 것이다.

 

주님, 히스기야의 왕권과 그 권위를 우리에게도 주옵소서동일한 용기도 주옵소서주님을 우리 안에 소유할 때, 그 아가페와 지혜와 능력과 하나님 자녀됨의 권위가, 그리고 왕족 제사장권이 이미 주어졌음을 온전히 믿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