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장부터 히스기야 왕에 대한 내용이며 특히 생명의 삶 제목 처럼 ‘개혁’의 시작을 기록한다. 등극하자 마자 그는 여호와의 전의 문들을 열고 수리하고 (3절),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모으고(4절), 먼저 그들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며,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고 명한다 (5절). 성소가 더럽혀졌지만, 그러한 성소일지라도 이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 자신을 성별해야 했다.
제사장들 보다는 레위 사람들이 더욱 자신을 성결하며 열심을 내었는데, 물론 레위인들로 부터 제사장들이 나오는 것이지만, 제사장들 보다는 ‘일어’난(12절) 그들이 형제들까지 모아서 더욱 더 헌신했다 (15절). 그들은 ‘여호와의 전을 깨끗하게’ 했는데 (15절), 그들에게 허락된 공간은 거기까지 였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전 안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했는데 (16절), 원어에는 ‘내부’로 되어 있다. 성소에는 제사장들만 출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전을 성결케 하는 것에는 기준이 있었는데, 킹제임스흠정역은 15절 중간을 ‘왕의 명령에 따라 주의 말씀들에 의거하여’ 라고 원어에 가깝게 번역했다. 왕정시대에는 왕의 명령이 따라야 했기 때문이지만, 그 근본 기준은 ‘주의 말씀’이다. 사람의 지식이나 상식에 따르지도 않았고 인본주의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오늘도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통해 명하신다. 그리고 그 명하심은 기록된 말씀을 벗어나지 않는다. 자신을 거룩히 구별하는 것은 성령의 명하심을 따라 성경 말씀에 의거한다. 분명한 음란을 자신을 속임으로 음란이 아니라 하지 말자.
주님, 주께서 원하시는 개혁의 기준을 봅니다. 오늘도 성령을 통해 명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 자신을 먼저 거룩히 구별하며 주의 전을 성결케 하는데 쓰임 받기 원합니다.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나 자신을 먼저 깨끗이 할 때 온전한 개혁이 시작됨을 깨닫습니다. 주의 정결한 신부를 예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