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관계없는 세상 백성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향해 치닫는다. 하지만 주의 백성에게는 성공이 그 존재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성공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하나님의 백성은 '주님 왜 이렇습니까?'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해 답은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특별한 족속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의 백성이다.
환경이 좀 나아지자 르호보암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고 그를 따라 온 이스라엘도 본받는데 (1절), 그 자체가 여호와께 범죄하는 것이었고 (2절), 결국은 애굽과 주위 나라들의 침략을 야기한다. 이에 대해 묻자 여호와께서는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렸다고 말씀하신다 (5절). 이것은 단지 유치한 보복이 아니라 여호와의 선하심을 증거하는데, 세상 백성들은 하나님과 아예 관계가 없기에 그를 버릴 수도 없지만 여호와의 백성들은 여호와를 버릴 때 여호와께서는 그냥 버리시지만 않고 '시삭에 손에 넘'긴다고 말씀한다. 이것은 그들로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이고 이에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6절)'고 선포하며 스스로 겸비하자 여호와께서는 '내가 멸하지 아니하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 나의 노를 시삭의 손을 통하여 예루살렘에 쏟지 아니하리라 (7절)'고 말씀하신다.
겸비하다의 히브리어는 '카나'인데, '겸손하다, 겸손해지다, 끝나다, 낮아지다, 진압되다' 등을 의미한다. 스스로 높이면 낮아지지만 스스로 낮추면 주께서 높이신다. 낮아지는 것은 주님께서 계심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보이지 않으시는 주께서 계심을 인정하는 것이 믿음의 첫째 항목이다 (히 11:6).
주님, 주의 살아계심을 오늘도 인정하며 주의 말씀이 나를 주관하시도록 나를 내어 드리며 낮아지기 원합니다. 세상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해도 스스로 겸비하고 주님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