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 10-12 에는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셨음을 기록했다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실 때 우리가 할 것은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이다시간적으로 보면 2장은 솔로몬이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은 이후가 된다.  1절은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고 기록하며 성전 뿐만 아니라 다윗궁이 이미 있음에도 자신을 위해 궁궐 역시 새롭게 건축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 지혜자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줄 알았다지혜는 받은 바 모든 것을 누리게 한다.

 

그런데 1절이 원어에서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솔로몬은 결심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짓고 그의 왕국을 위하여 집을 (짓기로)' 정도로 할 수 있다즉 여기에서 ''는 자기 자신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의미할 수도 있다물론 3절은 이 ''이 다윗궁 처럼 솔로몬이 거할 집임을 시사하고, 또한 7:11 8:1은 모두 '여호와의 전과 왕궁' 둘 모두를 언급하기 때문에 분명 자기 자신을 위해 집을 지었다이 지혜자는 여호와의 은혜로 받은 것에 대한 누림을 거부하지 않고 만끽했다오늘날 성도들 역시 하나님의 모든 어떠하심을 누려야 한다소요리 문답 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임을 밝히는데, '영어로는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즉 즐거워 하다'는 말은 '누리다 enjoy'를 의미한다.

 

받은 모든 것을 누리는 지혜자의 또다른 모습은 동역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혜가 있는 솔로몬이지만 두로 왕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7)' 청하는데, 원어에서 이 '재주있다'는 말은 'ㅋ하캄'으로 '지혜롭다'를 의미하며 1장의 '지혜 ㅋ호크마'라는 말의 어원이다지혜자는 혼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역하는 사람이다특히 건축은 혼자할 수 없는 것인데, '하나님의 전' 즉 오늘날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건축하는 것은 어떤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것을 알고 행하는 이가 지혜로운 자다.

 

주님, 먼저 주의 왕국과 주님의 의를 구하기 원합니다이것이 지혜임을 깨닫습니다먼저 구할 것을 구함으로 모든 것을 누리기 원합니다또한 이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을 배우기 원합니다우리 삶 속에서 돌파구를 얻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