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
있다면 어떠한 존재인가?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존재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신이 아니기에...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거룩'이라 한다. 만약 신이 있다면 그는 창조주일 것이고, 우리 삶에 대한 심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은 한 분인가 아니면 그 이상인가? 하나 이상, 즉 다신이라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절대주권을 가진 신, 즉 유일신이어야 한다.
유일신 종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이다. 그 외 물론 '상제' 나 '하늘님' 등을 언급하는 민간 신앙이나 샤머니즘도 있지만, 정비된 틀을 갖춘 종교는 위 3개 이다.
어떤 면으로 이들 3개의 종교는 '유일신' 사상으로는 통일이 된다. 하지만 거치는 것은 바로 기독교의 '성육신' 사상이고, 그 중심에는 '예수'가 있다.
인간과 전혀 다른 존재인 '거룩한' 신이 인간이 된다는 사상은 유대교에게나 이슬람교에게나 신격모독에 해당한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 신앙을 지난 2천년 동안 무리없이 믿어왔다. 어떻게 보면 정말 대단한 믿음이다.
그러면 예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오직 예수'라는 말이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이들을 구분짓게 하고 어떨 때는 다투게까지 했다.
첫째 예수는 유대교의 구약에 많이 예언되었다. 여기에 토를 달 수도 있지만 신약에는 그 해답이 있다. 이것은 그가 메시야이며, 하나님의 어린양이심을 나타내며,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임을 말한다.
둘째 예수께서 육신으로 오셨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육신을 따라 알지 말아야' 한다. (고후5:16)
세째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우리가 포함됐고, 그의 부활하심과 나아가서 승천에도 우리가 포함됐기에 (롬6, 엡4) 그를 믿을 때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그러기에 그는 '유일하신 독생자(begotten son)이지만,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고 '맏아들'이 되셨다. (롬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