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것을 잊을 때가 많다. 문제가 있거나 힘들면 무릎꿇어 기도해야 하는데 정작 기도는 마지막 옵션일 때가 있다. 해보다 안되면 기도하거나 그나마 하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다 왜 안되나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곤 한다.
어제 내 차 바퀴 네개를 모두 새 것으로 갈고 wheel alignment(한국말 바퀴정렬?) 를 했다. 갑자기 차가 부드럽게 잘 나가고 소음이 없어졌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새롭게 갈아 끼우시고 그 방향과 가지런함이 정렬되면 내 삶의 소음이 사라진다.
오늘 말씀 마지막 두 절의 결론은, 눈으로 보기에는 아닥사스다 왕이 그 자신과 자신의 후손들을 위해 하나님의 전과 백성을 위하여 막대한 정치적 힘과 돈을 씀으로 역사를 이룬 것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뒤에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말한다. 오늘 말씀을 읽을 때 정치적 힘과 돈의 파워에 대해 감탄하고 그것들이 역시 현실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느낀다면 세상적인 가치관과 다를 것이 없다. 나에겐 이미 익숙하고 부패한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내 마음을 새롭게 하여 그 방향을 주님 앞에 가지런히 놓을 때 정치와 돈은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을 위해 바르게 역사할 것을 믿는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정치와 결탁한 일이 적지 않았다. 부동산으로 재산을 불릴 수 있었고 정치적 이익을 누렸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했을 수 있지만 그 맛을 보고 나면 역시 정치라는 것이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을 알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잊게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정치를 사용하신다. 돈을 사용하신다. 하지만 그 분의 백성은 하나님을 먼저 구해야 한다.
왕의 마음에 뜻을 두시는 주님, 자신의 삶 속에서 왕같이 행사하는 많은 사람들 마음 속에 역사하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시고 은혜를 얻게 하소서. 힘과 능력이 하나님 앞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새롭게 알게 하소서. 주님을 온전히 송축하게 하소서. 내 안에 좋은 일을 시작하심을 감사합니다. 그 새롭게 하심이 이 아침에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