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큐티 말씀은 정말 감동 그 자체이다. 12절과 13절의 말씀도 그렇지만 50여년 만에 혹은 평생 처음으로 성전의 거룩한 위용을 보는 사람들의 감사의 눈물이 감동의 통곡으로까지 이어진다.
12절을 보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50년 전에 원래 지어진 성전을 보기는 했었겠지만 기억에는 가물가물 했을텐데 어떻게 다시 지을 수 있었을까? 지금이야 사진이 있어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언제라도 쉽게 다시 만들 수 있겠지만 그 오래전 건물을 다시 만드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2절을 보면 그 실마리를 볼 수 있다. 바로 ‘모세의 율법대로’이다.
말씀을 잘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때 성전을 직접 만들지 않은 것 같다. 7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은 지도자들은 총괄을 맡고 레위인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즉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재료 운송을, 목수와 석수들이 직접적인 일을 했는데, 아마도 이들은 함께 귀국한 이들이 아닐 확률이 많고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닐 수도 있다. 아마도 그들 모두 성전 공사는 처음하는 것이었으리라.
또 나이 22세 이상의 레위인들이 감독을 맡았다고 하는데 그들 역시 어리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독을 맡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하지만 레위인들은 율법을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세의 율법’에 적힌대로 따라서 그들을 감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성전 완공의 감동이 있다.
많은 이들이 초대교회를 말한다. 새로운 종교 개혁의 필요성도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교파와 전통과 배워왔던 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초대교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마치 우리의 모습은 이방으로 끌려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고토로 돌아왔지만 이방에서 살면서 영향받았던 그 세계관과 이해를 계속 고집하려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해서는 참된 예배와 성전을 회복할 수 없기에 모세의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한다. 초대교회로 정말 돌아가려면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신이 버릴 것은 버리고 감독 받을 것은 받으며 회복의 경험을 한 이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 시대에 적용시켜야 한다.
주님,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예배를 하기 원합니다. 감격이 있는 예배, 도전과 배움이 있는 예배, 그리고 나의 마음을 시원하고 기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예배는 전적으로 주님을 위한 것임을 압니다. 말씀으로 돌아가기 원합니다. 현실을 말씀으로 합리화 하기 보다는 말씀으로 현실에 변화와 회복과 기적을 가져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