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주님은 항상 물으신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실 수 있는, 태초부터 계신 창조주 예수께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성대한 만찬을 만들지 못하실 이유가 없지만, 먼저 우리에게 빵이, 또 물고기가 얼마나 있느냐고 물으시고, 그것을 가지고 축사하시고 불려서 나누신다. 오병이어 기적도 그랬고 오늘 칠병이어 기적도 그렇다.
왜 그러실까? 내가 내린 결론은 주님은 그의 백성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반면 제자들은 데쟈부를 일으킬 정도로 같은 상황임에도 같은 맥락으로 반응한다.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그들의 이 어이없는 반응은 왜일까? 어렸을 때 처음 이 말씀을 읽었을 때가 기억난다. 나의 반응은 ‘아니 이 바보들 주님이 또 하실 수 있잖아!’ 였다. 하지만 제자들에게는 그런 어린 심령이 없었나보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고 보니 기적은 두번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한번 하셨으면 이제 더 이상은 하지 않으시겠지… 사실 빵과 물고기를 불리시는 기적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단 두번 뿐인 것은 사실이다. 적어도 기록은 그렇다. 하지만 ‘나의 삶’에 그러한 기적은 자주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기적은 매일 일어나고 있다. 선교지에 가보면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너무 느린 것 같지만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주님은 크게 역사하고 계시다.
무슬림 미디어가 최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제까지 수백만명의 무슬림들이 크리스천으로 개종했고, 또 계속 개종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크리스천 미디어가 아니라 무슬림 자신들이 발표한 것이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주님은 오늘도 기적을 행하고 계시다.
키르기즈스탄에 학교를 설립하고 옆에 다목적 용도의 체육관 건립을 위한 후원의 밤이 8월 26일에 열린다. 약 30만불 정도 예산이 세워져있고 현재는 아무런 재정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너희에게 얼마나 있느냐?’라고 먼저 물으시는 주님께서 몇명의 조그만 드림을 통해 그 일을 이루실 것이다.
우크라이나 키에브에도 교회 건물 및 여러 문화활동 및 BAM사역을 위한 시설을 짓는데 땅값만 28만불이 필요하다. 이러한 여러 재정에 대한 필요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안타까움이 있다. 아, 내가 처음부터 비즈니스를 열심히 했다면 이러한 필요에 도움이 됐을텐데… 하지만 지금 내게 있는 조그만 것 ‘나에게 있는 얼마’라도 주님께 드릴 때 주께서 역사하심을 기대한다.
너희에게 얼마나 있느냐? 내가 너(희)와 일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