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as Mission의 약어다. 그리스도인의 사업이 곧 선교의 장이고 선교자체라는 뜻인데, 사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모든 것은 선교다. 즉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으로 사람들에게 빛이되는 일 곧 선교요 영적인 것이고, 주부들이 열심히 살림하는 것도 가족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여 세상에서 역할을 감당하도록 선교의 사명을 감수하도록 하는 영적인 것이다. 문제는 이원론적인 사고를 버리기 힘들다는데 있는 것 같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기 때문에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것이 되었으므로, 죄인이 하는 것 모두가 죄인 것처럼, 새로운 피조물의 모든 것은 영적인 것이요, 선교적인 일이다.
포도나무 농장 주인이 시간마다 가서 빈둥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일을 시킨 것은 일손이 필요해서라기보다 일을 주기 위해서 이다.
그런 비지니스를 하려면:
- 농장처럼 스스로 자라는 (자생하는) 아이템과
- 많은 일손을 쓸 수 있는 환경 (직종)과
- 그것을 주관하는 주인이 있는 것이 아이디얼한 것 같다.
즉 요즘처럼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구조조정해서 사람을 해고시키는 그런 자본주의적 기업이 아니라, 어떤 면으로 사회주의적인 비지니스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서 직업의 만족도나 보람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 단지 직업이 있는 것이 행운인 것이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공무원은 사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연방정부에 지방정부인, 주, 카운티, 시 등등 공무원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들의 직책 역시 다양하다. 어떤 직책들은 일반인으로서 그 필요성을 이해하기 쉽지도 않다. 오죽했으면 우스갯소리로 정부 빌딩의 전구하나를 갈기 위해서는 5명이 필요하다는 조크까지 있다. 사다리를 붙잡는 사람, 전구를 갈려고 올라가는 사람, 밑에서 봐주는 사람, 지시하는 사람, 그리고 그 현장을 총괄하는 사람. ㅎㅎ
하지만 국가 전체로 볼 때 그들이 경제적인 면에서 커다란 엔진의 한 부분일 수 있다. 그들이 받는 봉급과 내는 세금이 다른 여러 부분에서 기름칠을 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공무원들도 해고되고 있긴 하지만...
다시 BAM으로 돌아가서, 우리말로 발음하면 '뱀'이지만, 영어로 발음하면 '빼~앰' 즉 강력한 한방을 먹이는, 영향력있는 어떤 것이다. 어차피 세상을 바꾸는 영향력있는 그리스도의 삶이라는 것은 이기적인 자본주의적 삶이 아니라, '다른 이를 위하는' 삶, 십자가를 지는 삶이고, 이런 것이 세상의 존경을 받는다.
'빼~앰'! 오늘도 이 한방을 먹이기 위해 묵상을 한다. '이원론적인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