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라는 조크가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다. 사람은 ‘열심’으로 일할 수도 있고 ‘지혜’로 일할 수도 있다. 토마스 에디슨은 노력이 99% 영감이 1%라고 했는데 사실 그는 짚더미 속에 있는 바늘을 찾기 위해 짚을 하나씩 하나씩 들춰내는 스타일이다. 반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라는 사람은 바늘의 존재의 유무가 확인되면 짚더미를 하나씩 들춰내지 않고 큰 자석을 사용해 바늘만 뽑아내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즉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물론 노력이 99%인 에디슨도 그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그리고 많은 실패를 통해서 놀라운 업적과 지식을 쌓았다. 사실 현대 많은 과학적 업적은 대부분 많은 trial and error를 통해 이루어졌다. 믿는 이들에게는 지혜와 노력 둘 다 필요하다.
오늘 말씀에는 놀라운 일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름도 없는 여인이 아벨 성을 구하는 이야기 이다. 세바가 이미 우두머리로 세워진 곳에서 그 여인은 높은 곳에 올라 큰 소리로 잠재적인 적과 담합한다. 그녀는 요압과 말하는 가운데 그 성의 가치와 의미를 부각시키며 요압의 요구사항을 간파하고 그대로 시행한다. 와우, 여자의 신분으로 이름도 없는 이가 이런 일을 행함으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하고 반란을 싱겁게 끝내버린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전도서 9장 14-15절 말씀이 생각난다 “곧 작고 인구가 많지 아니한 어떤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그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신약 전체에서 지혜는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씌였다. 부정적인 것으로 쓰인 것은 눅 10:21, 골 2:23, 약 3:15 등이다. 즉 세상의 지혜도 있고 땅과 정욕 그리고 귀신의 지혜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도 있는데, 그것은 살리는 지혜이고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지혜이다. 그 지혜는 그리스도이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골 2:3)』
재정비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은 이미 소를 잃었는데 외양간 고치는 것은 헛일이다 라는 뜻을 포함한다. 하지만 그래도 고쳐야 한다. 그래야 다시 소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과 나라들도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재정비해서 더 나은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재정비해야 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이 삶에 대해 포기할 수 없는 자세를 지닌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번 실수를 통해 나라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진다. 부끄러운 실패로 얼룩진 부분이 많아도 나는 아직 살아있다. 재정비할 수 있다. 회복할 수 있다. 요즘 ‘이만갑’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탈북한 이들의 토크쇼인데, 배울 것이 많다.
주님, 그리스도를 나의 지혜로 취하기 원합니다. 핵심을 찌르는 본질을 간파하는 오늘 하루 되게 하셔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재정비 하게 하소서. 포기는 실패자들이나 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나는 승리자 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