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계속해서 전쟁을 하고 또 계속해서 승리한다. 하나의 대적을 상대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닌데 여러 민족을 상대로 맞짱을 뜬다. 그리고 모두 승리한다. 세계사를 보면 무리한 전쟁으로 멸망한 나라가 많고 더우기 2차 세계대전에는 독일과 일본 모두 상대해야 할 국가들이 많아지자 후에는 모두 패망한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모두 승리한다. 삼국지는 역사서 보다는 소설에 가깝다고 하는데 오늘 말씀은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다윗이 승리한 대적의 수와 병거 및 말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오늘 이런 승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가? 물론 승리를 적용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주님은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셨다.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세상’을 ‘이겼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주님은 다윗처럼 주위 나라들을 정복하거나 조공을 바치게 하거나 병거와 마병 등을 쳐죽이지도 않았고 정치적인 세력을 키우지도 않았다.
성경에서 쓰인 ‘세상’이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의 뜻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의 ‘시스템과 가치관’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은 ‘사람’이고, 요한 일서의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한 것은 세속의 가치관과 시스템이다. 주님은 물론 이런 세속을 이기셨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이들은 세상 시스템을 거스르는 사람들이기에 환난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배부르고 등따슨 것은 세상을 거스르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세상을 어떻게 이기는가? 요한 일서에 그 답이 있다. (요일 5:4, 개정)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세상'의 헬라어 원어는 G2889로 ‘kosmon’이며 이것은 ‘시스템’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승리는 ’νικάω’ 로 ‘정복하다’라는 의미인데, 단지 ‘견디다’ 혹은 ‘극복하다’라는 뜻을 넘어 승리하여 지배함을 의미한다. 오늘 나의 삶에서 세상을 정복하고 지배하며 죄를 내 앞에 무릎 꿇게 해야 한다.
하지만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은 먼저 ‘하나님께서부터 난 자’가 되어야 하고 이것은 ‘믿음’을 통해서 가능하다. 즉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새로운 생명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생명으로 살아야 한다. 나의 능력과 가치관과 좁은 지혜로 세상을 대적하면 백전백패다… 내 영혼아, 먼저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의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