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 증거궤, 언약궤, 성궤, 하나님의 궤, 여호와의 궤, 능력의 궤라고도 불리는 법궤는 당시 보이지 않으시는 유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하신 오직 한 개의 가시적으로 하나님을 대표하는 거룩한 물건이었다.  그래서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했고, 능력을 의미했고, 축복을 의미했다.  항상 지성소 안에 감추어진 비밀스러운 물건이었고 그 안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십계명 돌판이 있었다.  돌판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이기에 영원한 주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그것이 이제 신약시대에 와서 사라져 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세에 다시 성전을 지으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지만)  이제 모든 계명의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그래서 오늘은 법궤가 필요없다.  오늘의 법궤는 내 안 내 마음 속, 내 영안에 있다.  그래서 그것은 빼앗길 수도 없고 떠날 수도 없다.  내 안의 성령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법궤이신 성령님 때문에 나는 얼마나 기뻐했나?  다윗이 옷이 흘러내릴 정도로 기뻐했던 그 법궤같이 나는 성령님을 기뻐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내 안에 오셨는데 아직도 ‘성령님 오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진 않는가?  옛날 그 법궤는 어두운 지성소 속에서 가만히 놓여있던 물건이었지만 오늘의 법궤이신 성령님은 내 안에서 살아계신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