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다른 말로 침례신조라고도 한다.  즉 이것은 원래 매 주일 모일 때 마다 기도처럼 읊는 것이 아니고, 침례를 받을 때 교우들 앞에서 또 주님 앞에서 세상과 악한 영들에게 대해 선포하는 내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기도로 외우면 처음부터 이상하다.  ‘전능하사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내가 믿사오며…’  하나님에 대해 누구에게 기도하나?  하나님보더 더 큰 이가 있어서 사도신경을 들으시나?  그래서 이 내용은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가 아니다.   이것을 예배시간에 제대로 하려면 사실 강단 앞쪽이 아니라 문을 향해 180도 돌아서서 세상을 향해 선포하는 식이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예전에 내 나름대로 번역한 사도신경을 나눈다.

 

나는 믿노라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의 하나님 아버지를

나는 믿노라 그의 독생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을 받으시고, 죽으셨고, 장사지낸바 되었다가 지옥으로 내려가셨고, 세째 날 죽음에서 다시 일어나셨다.

하늘로 올라가셨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으셨다.

거기로 부터 살아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나는 성령을 믿는다.

거룩한 우주적인 교회를 믿으며, 성도들의 교제를 믿으며, 죄들 사함을 믿으며,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는다.  아멘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는 번역은 본 의도와는 맞지 않는 오해를 불러온다.  ‘빌라도에게’ 가 아니라 ‘빌라도 아래에서’가 맞다.  그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본디오 빌라도를 언급함으로 주님의 십자가 사건이 그의 치하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사건임을 말하고 있고, 또 하나는 당시 로마 총독이었던 빌라도를 통해 주님께서 유대인의 사형방식인 돌 던져 죽이는 것이 아닌 십자가형을 받게 함으로 성경말씀을 응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주님의 죽으심을 본디오 빌라도에게 모두 떠넘기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  물론 그는 악한 자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나은 자인가?  주님 앞에 모두 죄인이다.

 

동시에 예전에 좋아했던 마이클 카드의 God’s own fool (하나님의 어리석음-혹은 하나님의 어리석은 사람들로도 번역가능)을 나눈다.

 

Seems I've imagined Him all of my life  난 그 분을 내 평생동안

As the wisest of all of mankind  모든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운 분인줄 알았지

But if God's Holy wisdom is foolish to men  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하신 지혜가 인간에게는 어리석게 보인다니…

He must have seemed out of His mind  아마 그 분은 제정신이 아니셨나봐

 

For even His family said He was mad  그 분의 가족들조차 그가 미쳤다고 했고

And the priests said a demon's to blame  제사장들은 귀신이 들렸다고 했지

But God in the form of this angry young man  하지만 이 화난 젊은이 모습의 하나님은

Could not have seemed perfectly sane  온전한 정신이 들린 사람같이 보이진 않았어

 

Chorus

When we in our foolishness thought we were wise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한 어리석음 가운데 있을 때 

He played the fool and He opened our eyes  그 분은 바보같이 구셔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셨어

When we in our weakness believed we were strong  우리가 연약했지만 힘있다고 믿을 때

He became helpless to show we were wrong 그 분은 무기력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우리가 틀렸음을 보여주셨어

And so we follow God's own fool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을 좇을거야

For only the foolish can tell-  오직 바보들만이 말할 수 있어

Believe the unbelievable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

And come be a fool as well  그리고 모두 바보들이 되자

 

So come lose your life for a carpenter's son  이제 와서 목수 아들을 위해서 목숨을 내려놓자

For a madman who died for a dream  꿈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실성한 분을 위해..

And you'll have the faith His first followers had  그러면 그를 처음 따르던 사람들의 믿음을 갖게 될거고

And you'll feel the weight of the beam  빛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거야

So surrender the hunger to say you must know  그러니 ‘나도 알고 싶소’라며 굶주림의 항복으로 나아가고

Have the courage to say I believe  ‘나는 믿소’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

For the power of paradox opens your eyes  그 역설의 능력이 너의 눈을 열것이고

And blinds those who say they can see  반대로 볼 수 있다는 이들의 눈을 멀게 할거야.

 

Chorus

 

So we follow God's own fool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을 좇을거야

For only the foolish can tell-  오직 바보들만이 말할 수 있어

Believe the unbelievable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

And come be a fool as well  그리고 모두 바보들이 되자

 

https://www.youtube.com/watch?v=tEJrjGa106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