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정욕 육신의 안목 이생의 자랑, 죄성, 말씀 안에 거하지 않음,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는 태도 역시 우리의 믿음을 흔들 수 있는 것 같다. 달란트 하나 받은 자는 자신보다 더 많이 받은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았을까? 왜 주인은 나에게는 하나만 주었을까…? 성경은 능력에 따라 주었다고 했는데, 그럼 나는 왜 (다른 이와 비교해서) 능력이 없을까? 이 미국 풍족한 땅에서 왜 나는 다른 사람보다 못사는가…? 왜 같이 이민 온 다른 이들, 특히 불신자들은 나보다 잘 살고 있을까… 이런 질문에 빠지다 보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쓴 뿌리로 넘어가고 그것은 분노와 좌절로 이어지며 최악의 경우 ‘예수 믿어도 별거 없다’라는 배교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주님을 믿을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 만들어지지 않은 생명, 영원하신 생명을 선물로 얻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우리가 믿을 때에 그 생명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여 성장하고 열매를 맺게한다. 그리고 온전히 성장하면 하나님의 모든 것에 대한 ‘후사’로까지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믿음과 생명 안에 있지 않으면 쓴 뿌리가 자라서 배교에 이를 수 있게 한다.
히브리서는 그 위치가 거의 모든 신약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다. 그 후에 나오는 것은 믿음에 대한 행실을 다룬 야고보서와 베드로 요한 그리고 계시록이다. 히브리서는 많은 교인들 중에 믿음을 떠나게 되는 것에 대한 경고와 믿음을 지키라는 권유를 하고 있고,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남은 것을 지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계 3:2)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내 마음과 생각이 여러번 배교를 경험했음에도 믿음과 생명으로 돌아오게 하는 주님께 이 아침에 감사드리며 찬양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