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평범한(common, 진부한) 삶을 거부하는 것이다.  눅 17:27에서는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라고 말씀하시면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사는것에 대해 경고하셨다.  하지만 평범을 거부한다는 말이 특출나거나 세상적으로 위대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은믿음으로, 믿음으로 인하여, 또 믿음을 통해 삶을 사는 것이다.

꽤 오래전에 읽어서 그 모든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진 않고, 또 내용이 너무 깊고 많아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워치만 니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보면 결국 믿음은 내가 할 수 없음을 고백하고 그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그리스도인의 ‘정상적인’ 생활 (혹은 삶)은 평범하고 지루하며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차원과 기준이 매우 높고 풍성한  것임을 말한 것을 기억한다.

흔히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사는 것은 더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래 우리에게 살기 원하신 모습이기 때문이며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살 수 없는 삶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삶은 믿음의 삶이다.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 정상적으로 사는 것이다.

아, 이 믿음을 오늘 삶에 적용시키기 원한다.  내가 그리스도를 살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가 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