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라는 구절에서 ‘손으로 치다’는 ‘라피스마’라는 단어인데, 손 바닥으로 치는 것을 말하지만 어디를 쳤다는 것은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보통 이 단어는 ‘slap, 따귀를 치다’는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아마도 얼굴을 친 것 같다. 이 사람은 주님의 대답이 대제사장에 대해 버릇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님은 자신을 내어주셨기 때문에 심문당하실 때 성자로서 당신의 권위와 권리도 포기하셨다. 참된 권위는 없고 권위주의만 남았던 유대종교는 주님을 공의로 대해드릴 수 없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권위, 그리고 그 분의 자녀된 권위를 누려야 하지만 오늘날 교회에도 권위 대신에 권위주의가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가정에도 권위주의가, 또 내 생각과 마음에도 권위주의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내 권위를 고집하려면 먼저 살아계신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됨을 인정해야 한다 (엡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