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좋은 땅은 신약의 그리스도이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마다 범람해야 농사를 지을 수 있었던 사막 땅 애굽에 비해 수분을 흡수하여 기름져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인 가나안에 들어와서도 많은 때 그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했던 이유가 오늘 말씀에 나온다.
첫째 이유는 주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해서이다. 그런데 명령 혹은 말씀을 지키지 못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기억’하지 못해서다 (2절). 주께서 얼마나 그의 백성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인도하시고 지켜주셨는지 잊기 때문이다. 말씀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기억하지 못해서이고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말씀을 지키지 못해서이다.
둘째 이유는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 (13절)’는데 게으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의 일상이 예배라는 얘기는 집회에 소홀히 한다는 뜻은 아니다. 집회에서 마음과 뜻을 다하여 섬기는 것 처럼 일상에서도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 이유는 영적인 부요함이나 물질적인 풍성함으로 인해 느슨해지고 헤이해져서 (혹은 반대로 너무 궁핍함으로) 하나님 자신을 잊게되어 다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16절). 등따습고 배부르면 오락거리를 찾게 된다. 하나님 섬기는 것을 더 잘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말씀하시며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오리라 (요 7:38)” 또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4)” 라고 하셨지만 삶 속에서 목마름이 계속되는 것을 느끼는 이유는 렘 2:13 말씀처럼 생수의 근원되는 주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파기 때문이다. 다른 것에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에 붙어있으라고 명하신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박히도록 하라고 명하신다.
새해 계획중 하나는 분명해졌다. 각자 큐티에 맞겼던 것에서 이제 다시 가정 예배를 부활시켜야겠다. 5분 10분이라도 말씀을 읽으며 나눠야겠다.
주님 걱정으로 끝나지 않게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