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물리학 등은 학문 중에 가장 높은 범주로 여겨진다. 모든 학문은 결국 철학으로 통하고 ‘박사’라는 말이 영어로 PhD 즉 Doctor of Philosophy라는 말로 결국 모든 학문의 마지막은 ‘철학’의 경지에 도달한다. 물론 Philosophy 라는 단어가 반드시 ‘철학’이 아닌 ‘지식을 사랑함’이라는 문자적 뜻도 되지만, 아무튼 철학이 최고봉이다. 동시에 물리학 또한 가장 숭고한 학문으로 대접받는다. 우주의 기원을 밝히고 존재의 의미를 캐내는 노력으로 이들 역시 결국은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며 철학적 결론에 달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이러한 높은 학문들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비하면 ‘초등 학문’이다. 더우기 바울의 옛 출신 종교인 유대교 조차 견줄 수 없는 그런 높은 차원임을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법조문을 지우고 제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이다.
8절 – ‘철학’은 문자적으로 philo-sophia다. 헬라 문화에서 가장 숭고하게 여겼던 학문이다. ‘헛된 속임수’는 ‘속 빈 유혹’이다. 겉만 번지르르 하지 내용은 없다. 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역사가 긴만큼 그 내용이 분명 얕지는 않다. 하지만 결국 ‘공’을 말한다. 내용이 없다. 세상 모든 종교 역시 그렇다. 기독교도 종교로 끝난다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그리스도를 잡아야 한다.
해설을 보니 ‘철학과 헛된 속임수’가 당시 이단이던 영지주의라고 설명했는데, 그 영지주의 사상이 오늘은 진화론이 되고 인본주의로 나타난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비참하기 그지 없다. 아직도 미국에서는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며 우주에 대해 ‘거기 누구 없어요?’하며 외치고 있다. 하나님 없는 우주에서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주는 존재하는가? 우리가 제일 좋은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우주는 제한되어 있으며 물리학자들은 우주가 계속 이동하며 팽창한다고 한다. 그런데 3차원으로 보이는 우주는 사실 4차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광활하기 때문이다. 태양 빛도 우리가 보기까지는 8분을 여행해 와야한다. 지금 보는 북극성은 임진왜란 쯤에 떠난 빛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있는 광활한 우주의 많은 부분은 지금 ‘이 시간’에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그 잔상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웜홀에 대한 가설로 우주의 나이가 훨씬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공간은 물질적인 존재를 위해서 존재하지만, 영적인 존재를 위한 영적인 공간도 존재 가능하다. 영적인 공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4차원을 더 넘어선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