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잠언에서 스바냐로 바뀌었다. 오늘 생명의 삶 큐티 제목이 ‘하나님을 멀리하면 미래와 소망이 없습니다’ 인데, 새벽녘에 이불 속에서 고민하던 문제, 즉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 라는 것과 이어진다. 딸래미에게 새로 침대를 사 주었는데 새 침대를 사고 모두들 힘을 합해 조립한 것에 들떠 정작 하나님께 제대로 감사기도를 드리지 못했다.
오늘 스바냐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 특히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멀리한 이들을 반드시 심판하시는 것에 대한 예언이다. 하나님이 정말 계신다면 그를 잊고 잘 먹고 잘 살고 인생의 행복과 나름대로 선과 의미를 추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 창조주를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를 살 뿐이다. 그래서 그러한 이들에 대해서는 ‘진멸’ 외에는 없다. 하나님은 창조주 이시기에 그가 만드신 것을 진멸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오히려 그 독생하신 아들을 보내셔서 대신 진멸당하게 하셨다. 십자가는 하나님을 멀리하는 나의 옛 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진멸했다.
주님, 하나님은 소멸하시는 불이십니다. 노아 때 처럼 하나님을 멀리하는 이들은 이제 진멸 당할 것이지만, 주를 의지하는 모든 성도들에게는 주님의 십자가로 옛 사람을 끝내셨음을 믿습니다. 그 십자가를 오늘도 붙듭니다. 오늘 하루 삶 속에서 나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