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물어 뜯는 것은 본성이요 습성이다. 오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고관들의 어머니를 '암사자'로 말씀하시며 그 암사자가 키운 두 사자를 언급하시는데, 이들은 숫사자들이다. 이들은 본성적인 면도 있지만 성장하면서 더욱 물어뜯고 삼키는 버릇을 습득하게 되는데, 죄인된 사람들의 본성과 그 타락한 본성에서 나오는 죄된 열매들을 보는 듯 하다.

나도 어찌보면 숫사자인데, 잘 생각하면 좀 어설픈 사자다. 내가 울부짖어도 주위에서는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이런! ㅠㅠ) 아마 그래서 더 물고 뜯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나를 보며 한탄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타락, 그리고 노아의 홍수가 있기 전 모든 짐승은 푸른 풀을 먹었던 것을 보면 사자가 물어 뜯고 찢고 삼켜야 하는 것은 죄의 결과이고, 회복되어야 할 문제임을 본다.

오늘 큐티를 하며 다시 어설픈 사자로서의 나를 돌아본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삶에 적용하려는 의도가 큐티의 한 면이지만 그런 의도만으로 큐티를 하는 것은 아직도 나 자신이 힘센 사자로서 '물어뜯기를 배'운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롬 8:19)'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서 부터 믿음 안에 더욱 성장해서 '아들의 명분'을 얻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날 때 본질적으로 물어 뜯는 습성을 가진 사자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뜯고 삼키는 것이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주님, 사자는 동물 중의 왕이지만, 그 사자가 사람을 삼키기 시작할 때 심판을 받는 것을 봅니다. 마귀도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다고 했는데, 그러한 모습이 저의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거듭난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나의 죄된 본성에서 해방받는 그 승리가 오늘도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