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헤게모니 국가들은 자신의 힘과 문화를 과신해서 타문화에 대해 포용정책을 많이 썼다. 타문화와 타종교에 관대한 정책을 취했고 그것은 결국 쾌락을 좇게하며 타락으로 이어졌다. 물론 다른 요인도 작용했지만 대표적으로 로마가 그랬고 이제 여러 도전에 직면한 미국이 그러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성경 읽는 것을 금하지만 타종교의 경전을 읽는 것은 학문으로 간주한다. 정교분리를 아주 잘못 이해하고 해석한다.
성공에 도취하면 교만을 낳고 패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 말씀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택하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높이 세우셨는가, 그리고 그에 반해 이스라엘은 (여기서는 남유다) 그 성공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가증히 행하고 음란하며 대적하여 결국은 패망을 경험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이스라엘은 솔로몬대에 와서 주위 국가들로부터 조공을 받는 강국으로 부상하더니 타문화와 종교에 '관대한' 정책을 쓴다. 결과적으로 여러 후궁들의 잡신들이 유입되고 솔로몬 말년에는 아름다운 성전이 있음에도 산당 제사가 판을 치게 된다. 이제 에스겔 시대에 와서는 남은 유다마저 바벨론에 의해 몇 차례 침공당하고 멸망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제 말씀 3절에서 예루살렘에 대해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아브라함 자손이며 모세의 법을 소유하고 솔로몬의 영광의 시대를 경험했다고 자부할지라도 그 근본과 본적은 이방인과 다를바 없다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특별히 우월한 유전자를 가져서 택하셨던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택하셨다. 그런데 이러한 올챙이 시절을 잊었다.
그러한 면은 그리스도인과 교회 역시 마찬가지 인데, 역사적으로 유래없는 성공을 경험한 한국 기독교는 그 성공에 도취 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내부적 부패와 침범하는 세속의 물결, 그리고 이슬람 유입 등 여러 도전들을 맞게 되고, 남은 것은 패망같아 보인다. 패망을 피하려면 오늘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창기는 돈이라도 받고 음행을 하지만, 유다는 오히려 돈을 주고 선물도 주며 적극적으로 쾌락을 좇는데 그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바로 내 모습이다...
주님,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을 따르는 시간보다는 나의 만족과 즐거움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이만하면 됐어 라고 과신하며 나의 근본적 죄성과 약함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폐쇄적이나 배타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강력한 진으로 보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융화와 포용은 주님의 말씀이 그 기준이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통일될 날을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