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은 보통 어떠한 형상을 의미하지만, 그냥 그 존재 차제만으로는 나와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 (혹은 ‘마음에 설치할 때’ 3, 4, 7절) 우상 같아 보이지 않는 것들 조차 나에게 우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주님은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라고 (6절) 하신다. 

 

십계명에서 첫째 부터 넷째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것이고 그 후의 것은 인간 사이의 문제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인간 사이의 문제에 대한 것 외에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기에 첫째 계명부터 넷째 까지의 계명이 우선적이 된다.  사실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별 큰 죄가 아니다.  남을 속이거나 남의 것을 뺏거나 혹은 살인 간음 등에 대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별 생각이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상 숭배는 하나님을 떠난 이들이 마음에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두는 문제이기 때문에 결국은 인간 사이의 여러 죄와 악함을 불러 온다.

 

오늘 하나님만 섬기고 다만 그에게 경배하는 날이다. 

 

주님, 우상은 그 어떤 모양도 마음에 두거나 세우지 말게 하소서.  하나의 우상에서 돌이켜도 주님께 돌이키지 않으면 또 다른 우상을 마음에 두게 됐던 것을 기억 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좋은 것들도 내가 우상 삼을 수 있음을 압니다.  오직 주께 돌이키고 주님만 섬기고 주님만 경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