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 10장은 1장을 다시 보는 듯 하다.  그런데 5절에 히브리어로 ‘엘샤다이’라는 말이 나온다.  즉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뜻인데, 1장에도 24절에서 ‘샤다이’가 나온다.  계시록 역시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19:6)’라고 선포한다.  보통 계시록에서 관심을 많이 끄는 내용은 대환난 혹은 휴거의 내용이지만 그러한 내용들은 사실 하나님께나 신자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이 모든 환난 가운데에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1장이나 이번 장이나 그룹의 생김새와 바퀴의 모습에 대해 너무도 헷갈려서 인터넷에서 이 상황에 대해 그린 이미지를 찾아보았는데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모습은 영광과 능력이 충만해서 두렵고 기이한 것이다. 

 

왜 하나님께서는 1장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10장에서도 보여주고 계시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실히 보여주시기 원하시기 때문인 것 같다.  계속해서 심판과 환난의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더 이상 계시지 않거나 그들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과 능력의 모습은 변하시지 않는 보좌에 좌정하신 온 우주와 그 모든 것을 지으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확실히 보여준다.

 

기독교가 타락하고 문제가 많다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부정될 수 없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를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계시록에서는 일곱 교회에 말씀하시면서 그 가운데 이기는 자들을 부르시듯, 이제 간판만 교회인 곳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머무르지 않는다.  그 가운데 그룹들처럼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기는 자들 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신다.  전능하신 주가 다스리신다!

 

주님, 기독교가 변질되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그 다스림 안에 있게 하소서.  육신의 이스라엘은 심판받고 횡폐해 졌지만 하늘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봅니다.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 때문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동일하게 통치하시는 주님의 주권을 붙잡게 하소서.  오늘 주의 다스리심이 나의 마음 속에 있게 하시고, 나의 가정 안에 있게 하시며, 주님의 신실한 자들 가운데 있게 하시고, 온 우주에 나타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