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이 어릴 때 학교에서 무신론자 선생의 신이 없다는 주장에 대항하기 위해 추위는 열의 부재요 어둠은 빛의 부재라고 논리를 펴는 동영상을 보았다. 진짜 그랬는지 모르지만 맞는 말이다. 상대성 원리를 발견한 위대한 물리학자로서 열과 냉 그리고 빛과 어둠이 이원적으로 보여도 그렇지 않다는 것은 놀라운 발상이다. 사실 상대성 원리도 '상대적'이라는 것에 기본을 두지만 거기에는 항상 일정한 절대적인 빛의 상수가 있다.
13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는데, 절대적인 지존이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절대적인 선이다. 선악과를 먹음으로 선악간 지식을 알게 되는 것은 절대적인 선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나 개인이 독립적으로 좋고 나쁨과 선호를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 경외함은 절대적인 분을 오직 하나의 절대적인 선으로 삼고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면서 동시에 악을 사랑하거나 악한 일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죄라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정의가 쉽지 않은데, 최소한 죄를 정의하는 기준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기관인 인간의 양심이 아니면 인간의 논리에 바탕을 두는 세상 법에 의한 것이지만, 세상 법은 항상 바뀐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로서 죄는 단지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다. 절대적으로 선하신 분을 떠나면 하는 모든 것은 죄가 된다.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대적인 분을 찾아 보지도 않고 간절히 사모하지도 않고 부정하거나 대적하는 것은 절대 무지요 무식이다. 고맙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이 당신의 사랑을 입으며 간절히 찾는 자가 당신을 만날 거라 약속하신다. (17절) 그러고 보면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 7:7)' 라는 구절의 주체는 세상 것이나 내가 바라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고 하나님 그리고 그리스도시다. 그 분을 알 때, 그 분을 만날 때 비로서 나는 지혜를 얻고 절대적인 선으로 인해 악을 떠날 수 있다.
주님, 주님께 붙어있는 것이 지혜이며 선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추구하게 하소서. 나의 삶 속에서 주를 인정하며 기억하며 동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