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 여덟 살이다. 므낫세보다 훨씬 어리다. 그럼에도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다. 이유가 뭘까? 당연히 그의 어머니의 영향으로 결론 지을 수 있다. 이름이 여디다요 보스갓 아다야의 딸이라고 소개한 그의 어머니의 소개가 좀 긴 것을 보니 거기에 중요한 힌트가 있는 것 같다. 보통 주관식 문제에서 비교적 긴 답이 정답 아닌가? ^^
찾아보니 여디다 라는 이름은 ‘사랑 받은 이 beloved’라는 뜻이고 아다야 라는 이름은 ‘여호와께서 아름답게 하셨다’라는 뜻이란다 (위키). 세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악한 시기에 아다야는 여호와의 아름다움과 아름답게 하심을 구한 인물이고, 그 밑에서 여디다는 성장함으로 그 부모에게 또 여호와께 사랑받은 인물이다.
가정 교육은 그러고 보면 좋은 대학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것만이 가정 교육이 아니라, 인성 교육, 특히 영성 교육이 진정한 가정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주는 것도 중요하고 건강한 남성상 혹은 여성상을 가르치는 것 역시 귀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하나님을 섬기는 부모의 모습을 보이는 것, 특히 가족간 서로 사랑함을 자녀들에게 보이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임을 깨닫는다.
또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어릴수록 좋다는 것을 본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좀 들고 학교에 들어가서 글자를 읽으면 시작하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틀렸음을 본다. 물론 아내가 어려서부터 성경말씀 가르치고 어린이 찬송가를 가르쳐서 아마도 의무를 아내에게 미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 큰 놈 둘에게 매일 성경을 가르치시 시작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