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들에게 미치는 아브라함에 대한 언약과 복 그리고 그 성취이신 그리스도 (갈 3:10-18)
1절에서 '어리석도다'라고 말한 바울은 기본적으로 '왜 믿는가' 그리고 율법이 어떻게 시작됐는가를 설명한다. 유대인들이 그렇게 붙잡고 있는 토라, 특히 모세의 율법이 거룩하기는 하지만 그 율법이 주어지기 430년 전에 이미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복 주신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킨다. 아브라함이 받은 의롭게 됨 (justification)은 믿음을 통해서이고, 그의 복은 아브라함 만이 아니라 '이방인에게 미치'는 (14절) 것이다.
구약에는 율법을 지켜야 할 것을 명하며 이에 따라 살 수 있다고 하는 구절이 레 18:5, 신 4:40, 잠 4:4 등에 있고 신 6:25에도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고 기록하는데 문제는 10절 처럼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게 된다고 신27:26을 인용한다. 즉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을 모두 항상 행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따라서 율법은 자유를 주거나 의롭게 하지 않고 정반대의 작용을 한다. 결국 의롭게 되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것을 결론 짓는데, 이는 아브라함에게 언약된 그의 자손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다 (11, 16절).
16절의 '네 자손'이 이삭을 말하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히 11:18은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라고 창 21:12를 인용하며 이삭이 아님을 분명히 기록한다. 즉 이 단수 '네 자손'은 이삭이 아니라 그리스도시다.
주님, 아브라함에게 주신 그 복이 이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까지 미쳤음을 봅니다. 우리에게까지 미쳤으니 그 말씀은 우리에게 하신 것, 또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복이시며 주님 안에 의로움과 생명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