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여러 일들과 성령의 한 열매: 영에 대해 걷고 있어야 함 (갈 5:13-26)

성경에 '열매'라는 단어가 나올 때 많은 경우 단수로 되어 있는데, 갈라디아서에는 이제까지 상반된 것들이 계속 나오고, 특히 오늘 말씀에는 자유(함) 대 종노릇, 성령을 따라 행함 대 육체의 욕심, 육체의 일들 (복수) 대 그 영의 열매 (단수) 등등이다. 오늘 구절은 원어와 좀 차이가 있어서 원어대로 직역해 보면

(갈 5:13) 여러분은 자유를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형제들이여. 다만 그 자유를 육신의 기회 안으로가 아니라 아가페 사랑을 통해 서로 종노릇하시오.
(갈 5:14) 모든 율법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아가페 사랑할 것이라”고 하신 한 말씀 안에서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19:18
(갈 5:15)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삼키고 있다면 서로 멸망되어질지도 (모르니) 조심하시오.
(갈 5:16) 내가 또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에 대해 걷고 있으시오. 그리고 (그러면) 육신의 욕망을 끝내려고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갈 5:17) 육신은 영을 거스려 욕망을 발산하고 있지만 영은 육신에 대해 거스립니다 이들은 서로 적대시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을 할 수 없게 합니다.
(갈 5:18) 그러나 만일 영에 대해 여러분이 이끌어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갈 5:19) 육신의 일들은 명백함들 입니다. (즉) 이들은 (하나 입니다, 단수 동사) 간음 음행 부정함 색욕
(갈 5:20) 우상숭배 마술 원수들 맺음 다툼들 질투들 분노들 폭동들 분열들 분파들
(갈 5:21) 시기들 살인들 술취함들 방탕들 그리고 이들과 같은 것들 (입니다) 이들을 내가 (지금) 미리 말하고 있고 또 예견도 했습니다. 이들을 행하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 왕국을 상속하지 못할 것입니다.
(갈 5:22) 그러나 그 영의 열매는 (입니다, 단수 동사) 아가페 사랑 기쁨 평안 장고 친절 선함 믿음
(갈 5:23) 온유 절제(이니) 이런 것들을 대적할 법은 있지 않습니다.
(갈 5:24) 그런데 그리스도의 (속한) 이들은 육신을 그 정욕들과 욕망들에 대해 십자가형 시켰습니다.
(갈 5:25) 만일 우리가 영에 대해 살고 있다면 또한 영에 대해 걷고 있을 것입니다.
(갈 5:26) 서로 노엽게들 되어 지거나 서로 질투하여 헛된영광들을 (구하는 것이) 되지 않게 (합시다).

19절 '육신의 일들 (복수)'이 있고, 22절 '그 영의 열매 (단수)'가 있다. 그런데 이 복수의 육신의 일들을 열거하는 동사는 단수형이고 그 첫째는 '간음'이다. 그와 반대로 '그 영의 열매'는 단수이고 열거하는 동사 역시 단수형이며 첫째는 '아가페'이지만 23절에 '이런 것들'은 또 복수 대명사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육신의 현저한 첫번째 나타남은 '간음'이고 이는 사실 영적인 것과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아닌 것들에 대해 갈망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모든 다른 것들이 터져 나온다. 즉 한 '죄'에서 '죄들'이 나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그 영의 열매'의 첫째는 아가페인데, 하나님을 정의한 것으로, 아가페이신 하나님은 당연히 아가페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리고 이 아가페 사랑은 뒤에 나오는 8가지 것들과 연결되어 아가페가 과연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열매는 아가페 하나지만 동시에 그 아가페는 또한 8가지 방면으로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 아가페는 '그 영' 즉 성령의 열매이고 우리가 영에 대해 인도를 받고 또한 영에 대해 걷고 있을 때 맺게 된다.

주님, 그 영을 추구하게 하소서. 이끄소서. 그 영 안에 걷는 것을 사모하게 하소서.